- 장원규 기자
- 2026-10-08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계획을 향해 "또 다른 광대극"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 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 정부가 의료장비 지원을 목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 신청을 접수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모독이자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측이 제재 면제 요청서에서 우리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 부족과 보건 상황 악화를 거론하며 취약계층의 필수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우리 국가에 대한 모독이자 변종된 정치 도발이며, 우리의 국법에 위배되는 중대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고자 1718위원회(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를 신청한 상태다.
다만 통일부는 남북 관계의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향후 유엔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하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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