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샤인, 예술 토크세션 열고 발달장애 예술 생태계의 현재 조명
갤러리샤인은 지난 12월 1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2025 갤러리샤인 신진작가 기획전: 예술과 함께하는 토크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 개막과 연계해 관객, 작가, 전문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갤러리샤인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리셉션을 시작으로 개회, 기조연설, 패널토크, 작가와의 만남, 네트워킹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이다솔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신우팜이 후원하고 온드림소사이어티, 히즈빈스, 에이블라인드가 협력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종수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자 갤러리샤인 대표는 이번 행사가 갤러리샤인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발달장애 미술 공모전 ‘하나아트버스’를 통해 다수의 작가가 발굴됐지만, 수상 이후 전시와 시장 진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갤러리샤인 프로젝트를 주류 미술시장 진출을 향한 첫 시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갤러리샤인을 스프링샤인이 설립한 에이전트형 갤러리로 소개하며, 창작의 자유와 작품 자체의 가치를 존중하는 예술 환경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작가 개인의 여정과 작업 흐름에 주목하고, 창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함께 설계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작가의 배경보다 작품의 진정성과 창작의 힘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크에는 김종수 대표를 비롯해 박진희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예술치료교육 및 상담 겸임교수, 박정선 작가가 참여했다. 토크는 발달장애 예술인과 보호자, 비장애 예술계 종사자가 함께 예술 생태계의 현실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목표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공모전과 지원 사업이 단발성에 머물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창작과 전시, 유통을 잇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발달장애 예술을 바라보는 무의식적인 전제와 평가 방식, 교육과 지원이 실제 작가의 역량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 작가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지원 방식, 시장으로 연결되는 현실적인 경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작품보다 장애 서사가 앞서 해석되는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작품 그 자체로 읽히는 환경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토크세션은 전시 ‘갤러리샤인: 경계를 넘어 빛나다’와 함께 진행됐다. 전시는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온드림소사이어티 1층 ONSO 라이브러리와 ONSO 라이프에서 열린다. 강준영, 김두용, 송상원, 조태성, 천수민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발달장애 예술인이라는 구분보다는 각 작가의 관심사와 표현 방식, 그동안 이어온 작업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각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며 더 확장된 세계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갤러리샤인은 이번 전시와 토크세션을 통해 작가들이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의 지점을 공유하고, 작품을 중심으로 관객과 시장이 작가를 만나는 접점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한 갤러리샤인은 에이전트형 갤러리로서, 창작의 자유와 작품의 본질적 가치를 존중하는 예술 생태계를 지향한다.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여정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설계하고, 장기적인 성장의 동반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와 유통을 넘어 다양한 협업과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이전글 일상의 순간을 담다, 이세원 개인전 ‘DAILY FRIEZE’ 갤러리 모스에서 열려 25.12.23
- 다음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서 최고상 포함 2관왕 달성 25.12.23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