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

제주 양육자 예술 공동체 활활살롱, ‘Love, Nevertheless’ 출판·전시 행사 성료… 아이와 함께 만든 창작세계 공…


‘그럼에도, 사랑이었다’ 출판기념회와 전시 오프닝에 참여한 활활살롱 양육예술가, 어린이예술가, 독자, 지역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양육자 문화예술 공동체 활활살롱이 11월 29일 스테이 위드 커피 갤러리에서 에세이 『그럼에도, 사랑이었다』 출간을 기념하는 첫 행사와 세 번째 기획 전시를 함께 열었다. 현장에는 참여 예술가와 어린이, 독자, 지역 주민 등 약 80명이 찾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진행은 방송인 이현애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에세이 작업 과정에서 비롯된 질문인 ‘자연스러운 예술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했다. 참여한 가족들은 일상에서 주운 솔방울, 돌, 나뭇잎 등을 활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림책과 회화 작품을 만들었고, 이 중 일곱 가족이 협업한 대형 캔버스 작품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시 서문 ‘Love, Nevertheless’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아이들은 주변의 작은 사물에서 다시 사랑의 이유를 찾아낸다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실제 참여한 아이들은 자연물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요소가 됐다.

 

활활살롱의 박초연 대표는 개회사에서 “양육의 시간이 스스로를 잃는 순간으로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일상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기록으로 남고, 창작물이 되고, 전시와 책으로 확장되는 과정 자체가 우리의 ‘그럼에도’라고 생각한다”며 공동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서는 여성학자 오한숙희의 축사 영상, 북토크와 낭독 프로그램, 참여 예술가 소개, 관람객 참여 창작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성우 활동도 하고 있는 박 대표가 직접 연출해 읽어준 그림책 ‘프레드릭’ 낭독극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참여자들은 예술 활동을 통해 평범한 육아 시간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는 자신의 작업을 공개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이야기했으며, 어린이 참여자들 또한 부모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특별했다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활활살롱의 창작 과정과 전시, 책 제작 과정은 12월 5일 오후 5시 30분 KBS 제주 ‘탐나는 제주’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예술 활동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조명한다.

 

에세이 『그럼에도, 사랑이었다』는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시는 2026년 1월 22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자세한 문의는 활활살롱(Viva Book Salon)을 통해 받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니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