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

KB국민은행, 지역 응급의료 지원 나선다…비수도권에 1천억원 금융 공급



KB국민은행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의료기관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11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응급의료기관 융자사업’의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비수도권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융자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비수도권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이다.


지원금은 응급의료기관의 운영과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응급실 환경 및 시설을 정비하거나 의료진 인건비를 충당하는 것은 물론 기존 금융기관 차입금을 상환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재무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별 대출 한도는 차등 적용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최대 40억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최대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금리는 연 2%의 고정금리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다만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의 경우 연 1% 고정금리로 보다 낮은 조건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환 방식은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년 동안 원금 상환을 유예한 뒤 10년에 걸쳐 나눠 갚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통해 융자 신청기관에 대한 심사와 정책자금 지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응급의료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경험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과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의료기관 융자사업에 참여하며 의료기관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의료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금융지원을 적시에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 의료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니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