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신한투자증권, 이더퓨즈와 협력해 한국 국채 연계 RWA 사업 추진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기업 이더퓨즈(Etherfuse)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디지털 자산 발행을 지원하는 업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더퓨즈는 미국과 멕시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RWA 전문 기업으로, 멕시코와 브라질 국채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본드를 발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해당 상품은 솔라나, 스텔라, 캔톤, 모나드 등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이더퓨즈는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테이블본드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 주체나 판매 역할을 맡지 않고, 한국 국채의 중개 및 실물 자산 취득과 관리 과정에 대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이더퓨즈가 한국 국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의 우량 금융자산을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 기반 가상자산 유동성이 한국 국채라는 원화 자산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투자자가 한국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 환전, 계좌 개설, 거래 절차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블록체인 기반 RWA 구조를 활용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한국 국채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원화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발행과 유통이 전제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RWA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금융자산과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직접 연결하는 사례로, 향후 다양한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담당 부서는 “이번 협업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국경을 초월한 금융 구조를 확장하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량 자산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커런시 환경으로의 전환 속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의 혁신은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협력이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이더퓨즈가 발행하는 스테이블본드의 구조 설계, 가격 산정, 판매 및 유통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해당 상품에 대한 보증이나 투자 권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해당 디지털 자산은 한국 내에서 판매되거나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 서니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