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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가을만 되면 기침?”…환절기 천식 주의


  • 2026-10-02
- “찬바람 불면 콜록콜록”…일교차·찬 공기·꽃가루에 천식 증상 악화
- 감기처럼 보여도 반복되는 기침·호흡곤란, 천식 신호…흡입제 관리 중요
[사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 교수
[사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 교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직장인 A(46·여) 씨는 밤마다 이어지는 기침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감기라고 생각해 약을 먹어봤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출근길 찬 공기를 마시면 기침이 심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에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던 A씨는 올해 다시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찬 공기와 꽃가루 등 외부 환경이 달라지면서 천식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특정 계절마다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감기보다 천식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 교수는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예민해진 상태로, 기온 변화나 찬 공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라며 “환절기에 기침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감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천식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찬바람만 불면 콜록콜록”…환절기에 천식이 심해지는 이유


천식은 기도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찬 공기를 마시면 기도가 자극돼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을철에는 꽃가루도 주의해야 한다.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류 꽃가루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외출 후 기침이 심해지거나 찬바람을 맞을 때 숨이 차는 등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천식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감기인 줄 알았는데…” 오래가는 기침·쌕쌕거림은 천식 신호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인 천명,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다. 증상이 온종일 지속하기보다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거나 운동 후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감기는 발열, 인후통, 몸살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은 특정 계절이나 찬 공기, 운동 등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


A 씨처럼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지속하거나 매년 환절기마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괜찮아졌으니 흡입제 중단?” 꾸준한 치료·생활 관리가 중요


천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염증을 꾸준히 조절하는 것이다. 흡입제는 약물을 기도에 직접 전달해 천식 증상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흡입제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사용 횟수와 방법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으면 폐기능 검사나 기관지유발검사 등을 통해 천식 여부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모 교수는 “천식은 증상이 없을 때도 기도의 염증이 지속할 수 있어 증상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환절기에는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조절하는 등 생활 관리와 함께 처방받은 흡입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침이 지속하거나 매년 환절기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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