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규 기자
- 2026-09-17
국내외 심장판막질환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과 치료 전략을 논의한 ‘Heart Valve Disease Forum 2026 with ST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주관으로 올해 27회를 맞은 심장판막질환포럼은 1998년부터 심장판막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해온 학술대회다. 올해는 ‘Restoring Harmony in Aortic Valve and Root Surgery’를 주제로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LOTTE HOTEL SEOUL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도 미국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STS)와 4년 연속 공동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대동맥판막 및 대동맥근부 수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최신 치료 전략과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 지식 넘어 술기·경험 공유…웨트랩·라이브 서저리로 생생한 현장 노하우 전수
이번 학회에서는 심장판막질환의 해부학과 생리학, 원인, 진단 및 치료를 아우르는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실제 수술 현장과 술기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첫날 오전에는 전임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웨트랩(Wet Lab)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돼지 심장을 활용해 대동맥판막 및 대동맥근부 수술과 관련된 술기를 직접 실습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경환 교수와 University of Michigan의 Dr. Shinichi Fukuhara 등 국내외 지도교수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도 진행됐다. ‘AVR with Root Enlargement’를 주제로 University of Michigan Hospital의 Dr. Bo Yang과 세브란스병원 이승현 교수가 집도의로 참여했으며, 수술 전 과정은 학회장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Moderator을 맡은 Northwestern University의 Dr. Chris Malaisrie는 수술의 주요 단계와 술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웨트랩이 직접 술기를 익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이라면, 라이브 서저리는 실제 환자의 수술 과정을 통해 수술 전략과 술기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각각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했다.
■ 국내외 심장판막 전문가 한자리에…국제 학술 교류 확대
개회사에 나선 심장판막질환포럼 김경환 회장(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은 “심장판막질환포럼은 주요 전문가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최신 지식과 치료 기법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1998년 설립 이후 심장판막질환을 중심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심장판막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심장판막질환 분야의 최신 흐름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초청 연자와 참가자, 그리고 오랜 기간 심장판막질환포럼의 발전과 개최를 위해 힘써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심장판막질환포럼의 발전과 개최를 위해 힘써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환 회장은 “오랜 시간 포럼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심장판막질환포럼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MICS AVR부터 Ross Procedure·TAVR까지…심장외과 주요 학술 주제 다뤄
이번 포럼은 이틀간 다채로운 세션으로 채워졌다. 첫날 오전 웨트랩, 라이브 서저리에 이어 오후에는 ‘Video Cases’, 최소침습 수술을 다루는 ‘MICS AVR’, ‘Robotic Heart Valve Surgery or MICS Heart Valve Surgery’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 Room A에서는 ‘Aortic Root Enlargement Surgery’, ‘The Ross Procedure’, ‘Valve-Sparing Root Replacement’, ‘Failed TAVR Surgery-Explant Techniques, Root Damage, Surgical Rescue’, ‘Real-World TAVR and SAVR’ 등 심장외과 분야의 고난도 최신 임상 지견들이 집중 다루어졌다.
Room B에서는 ‘Comprehensive Approach to Aortic Valve Replacement’, ‘Advanced Decision-Making in Aortic Valve Replacement’, ‘All About Operating Room&ICU after Aortic Valve Surgery’ 등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종합적 접근 및 수술 후 중환자실 관리를 다루는 실무 중심 세션이 진행됐다.
■ 차세대 흉부외과 인재 양성의 장…‘STS-HVDF 멘토십’ 통해 글로벌 리더 육성
단순한 학술적 논의를 넘어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펼쳐졌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젊은 심장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STS-HVDF 2026 멘토십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운영했다.
이번 멘토십에 선발된 멘티들은 행사 기간 동안 미국흉부외과학회(STS) 소속의 세계적인 심장외과 석학들과 일대일로 밀착 매칭되었다. 이들은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수술 기법 습득 및 연구 방향 설정, 향후 의료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과 진로 설계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조언을 받으며 차세대 의료 리더로서의 성장을 도모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심장외과 의료진의 임상 및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지견을 나누는 학술 발표에 그치지 않고, 생생한 수술 현장을 전하는 '라이브 서저리', 직접 술기를 익히는 ‘웨트랩’과 차세대 의료진을 키워내는 '멘토십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심장판막질환포럼은 심장판막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의학을 이끄는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거점으로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한편, 차기 ‘Heart Valve Disease Forum 2027 with STS’는 2027년 9월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양일간 워커힐 호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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