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저주' vs 여당의 '폭발'… "대체 무슨 의도인가"
- 박지원 "DJ 5년 내내 괴롭히더니, 임기 1년 지난 이 대통령 또 흔드나"
- 박홍근 "아무런 근거 없는 저주… 자꾸 분열의 씨앗 뿌리는 이유가 뭐냐"
여권 내부에서 유시민 작가를 향한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유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필연적으로 실패하는 길로 걸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여당 정치인들이 일제히 거센 비판을 쏟아낸 것입니다. 5선 중진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를 대안으로 염두에 두고 임기 1년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친명계 중심의 초선 의원들 역시 "분열을 자양분 삼아 움직이는 하이에나 같은 행태를 즉각 멈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유 작가가 김대중(DJ) 정부 시절 내내 대통령을 흔들고 괴롭혔음에도, DJ는 역사와 국민 기억 속에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역시 유 작가의 근거 없는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인 실패가 아닌, 필연적인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진보 진영이 실패하면 내란 세력이 다시 득세하게 된다. 유 작가 본인도 이런 결과를 원치는 않을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과거 유 작가의 발언을 겨냥해 "60세가 넘으면 뇌가 운운하더니 이제 본인도 머잖아 7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DJ 임기 5년 동안 괴롭힌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SNS에 글을 올려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개탄을 금치 못하겠으며, 같은 진영 동지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무엇이 문제라는 말이냐"고 반문한 뒤, "현재 정부는 보완수사권 이슈를 이미 당에 위임해 절차대로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그 밖에 유 작가가 제기하는 정계 개편 등의 주장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본인만의 독단적인 추측과 공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행태는 비판이 아닌 저주에 가깝다. 대체 왜 자꾸 분열의 불씨를 지피려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친명계 이건태 의원 역시 가세했습니다. 이 의원은 "단순한 충격을 넘어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누구보다 정권교체를 갈망했던 인물이 정작 정권을 잡은 지금은 정부가 실패하기를 예언하고 있으니, 민주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은 황당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재봉 의원 또한 "이재명 정부가 망하기를 바라며 고사라도 지내는 모양새"라며 "대체 어떤 의도를 품고 이토록 무리한 주장을 펴는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머릿속으로 정계 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듯한데, 이는 시시비비를 떠나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재건축·재개발' 구상을 배후에서 보좌하는 참모진의 기획 역량 또한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힐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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