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

고령자 사고 위험 여전히 높아…서울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분석


동대문구,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 최다 발생 구역
최근 3년 서울시 노인보호구역 교통사고(제공=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역본부장 나재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195개 노인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22~2024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60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11월 11일 밝혔다. 이 기간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74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연평균 사고 건수는 약 200건 수준이었다.

 

특히 동대문구 경동노인요양원 인근 노인보호구역은 최근 3년간 113건의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 전체 노인보호구역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구역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역은 차대사람 사고 31건, 신호위반 사고 15건, 65세 이상 보행사상자 사고 30건 등 대부분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해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보호구역 사고의 특징 중 하나는 고령자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가해 운전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1.5%로 서울시 전체 평균 20.0%보다 높았으며, 보행자 사고 피해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34.4%로 전체 평균 23.9%보다 10.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사고 발생 시간대도 낮 시간대에 집중됐다. 노인보호구역 내 사고의 57.4%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이는 같은 시간 서울시 전체 사고 비율 47.5%보다 9.9%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차대사람 사고 비율은 서울시 전체의 23%에 비해 노인보호구역에서는 31.6%로 8.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나재필 서울지부장은 “노인보호구역에서는 고령자의 인지 반응 속도와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단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성바오로병원 교차로 등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시설 개선, 신호 운영 조정 등 예방 중심의 종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니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